성전 파괴 예언(막13:1-4)
(13: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가실 때에 제자 중 하나가 이르되 선생님이여 보소서 이 돌들이 어떠하며 이 건물들이 어떠하니이까
(13:2)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이 큰 건물들을 보느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하시니라
(13:3) 예수께서 감람 산에서 성전을 마주 대하여 앉으셨을 때에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과 안드레가 조용히 묻되
(13:4)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려 할 때에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본문은 에수님이 성전이 파괴될 것을 예언하신 것과(1,2절) 감람산에서 네 제자가 언제 성전 파괴가 있으며 또 무슨 징조가 있을 것인가를 묻는 것으로(3,4절) 나누어진다.
제자 중 하나가 성전을 쌓은 돌들의 거대함과 성전의 웅장함에 대하여 감탄하며 예수님에게 질문조로 대화를 하였다. 솔로몬이 예루살렘 성전을 건축한 이래 파괴와 재건의 역사를 가졌다. 예수님 당시의 성전 건물은 BC18년부터 헤롯에 의하여 건축이 시작되어 AD 46년 완공까지 공사가 진행중이었다고 한다. 이 성전을 쌓은 돌 하나는 25 x 8 x 12 규빗의 미석이었다고 한다. 1 규빗이 45.7cm이므로 게산을 해보면 얼마나 큰 돌인지를 알 수 있다. 예루살렘의 거대함과 웅장함은 역사가들의 기록을 통하여도 찾아 볼 수 있다.
예루살렘에 입성한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기까지 성전능 세번 방문하였다. 첫번째 방문은 입성 직후 성전을 둘러 보시고 성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끝난다(막11:11). 두번째 성전 방문에서는 성전에서 장사하는 자들의 상과 의자를 엎으시고 쫓아내셨다. 기도하는 집을 강도의 굴혈로 만들었다고 책망하셨다(막12:12-25). 마가는 성전 정화의 사건 앞뒤로 무화과 나무 저누 사건을 언급함으로 성전이 하나님의 임재하는 에배장소로서의 끝났음을 선포하셨다. 세번째에 성전을 방문하신 예수님은 자신이 성전의 본체인 그리스도이심을 논쟁을 통하여 변론하시고 백성들을 가르치셨다(막11:27-12:44). 그리고 성전을 떠나시며 성전 멸망을 예고하시고 감람산에서 제자들의 질문에 답하시는 것이 막13장의 종말론적 예언이다.
성전의 역사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의 지시대로 성막을 지은 것에서 유래한다. 성막의 지성소에 하나님이 임재하셨고 이스라엘 백성들은 제사를 통하여 지성소에서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다. 가나안에 정착한 후 솔로몬에 의하여 성전이 지어졌다. 성전의 기능은 성막의 기능과 같다고 볼 수 있다. 이후 남북 왕국의 멸망과 함께 성전은 파괴되었고, 포로에서 돌아온 이후 복구 되었지만 다시 헬라제국에 의하여 파괴되었다. BC 18년 헤롯대왕에 의해 다시 건축되기 시작하여 AD 46년에 완공되었지만 AD 70년 로마 제국에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운명을 다한다.
영적으로 성전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모형이며 그림자이다. 에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운명하실 때 성소와 지성소 사이를 가로막고 있던 휘장이 찢어짐으로 성전의 기능은 끝난 것이다. "하나님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에 거하시지 않는다"(행7:48)는 스데반의 증언이 바로 우리 그리스도인의 선언이다. 감람산에서 네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그것이 언제 일어나며 또 그 징조는 무엇인지를 묻는다. 이에 예수님은 예루살렘의 멸망과 함께 성전이 파괴될 것과 우주적 종말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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