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드라와 더베에서 전도(행14:8-26)

 

(14:8) 루스드라에 발을 쓰지 못하는 한 사람이 앉아 있는데 나면서 걷지 못하게 되어 걸어 본 적이 없는 자라
(14:9) 바울이 말하는 것을 듣거늘 바울이 주목하여 구원 받을 만한 믿음이 그에게 있는 것을 보고
(14:10)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니 그 사람이 일어나 걷는지라
(14:11) 무리가 바울이 한 일을 보고 루가오니아 방언으로 소리 질러 이르되 신들이 사람의 형상으로 우리 가운데 내려오셨다 하여
(14:12) 바나바는 제우스라 하고 바울은 그 중에 말하는 자이므로 헤르메스라 하더라 (14:13) 시외 제우스 신당의 제사장이 소와 화환들을 가지고 대문 앞에 와서 무리와 함께 제사하고자 하니 (14:14) 두 사도 바나바와 바울이 듣고 옷을 찢고 무리 가운데 뛰어 들어가서 소리 질러
(14:15) 이르되 여러분이여 어찌하여 이러한 일을 하느냐 우리도 여러분과 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이라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 (14:16) 하나님이 지나간 세대에는 모든 민족으로 자기들의 길들을 가게 방임하셨으나 (14:17) 그러나 자기를 증언하지 아니하신 것이 아니니 곧 여러분에게 하늘로부터 비를 내리시며 결실기를 주시는 선한 일을 하사 음식과 기쁨으로 여러분의 마음에 만족하게 하셨느니라 하고 (14:18) 이렇게 말하여 겨우 무리를 말려 자기들에게 제사를 못하게 하니라
(14:19)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14:20)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14:21)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14:22)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14:23)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 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

(14:24) 비시디아 가운데로 지나서 밤빌리아에 이르러 (14:25) 말씀을 버가에서 전하고 앗달리아로 내려가서 (14:26)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 곳은 두 사도가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14:27)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14:28)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루스드라는 소아시아에 있던 로마의 속주 갈라디아의 남부 루가오니아 지방의 성읍인데, 비시디아의 안디옥과는 로마의 군사용도로로 연결되고 있었다. 오늘날 `카툰 세래'라는 촌락의 서북쪽 1.6㎞ 지점에 있는 구릉이 루스드라의 고지(古地)로 추정된다. 고지(古地)의 발굴을 통하여 이 성읍이 상당히 큰 규모였다는 점이 밝혀지고 헬라와 로마 시대에 상당히 번영하였음을 보여준다.

 

루스드라 사람들은 헬라 최고신인 제우스(Zeus)를 섬기고 있었다. 이 제우스를 쓰스라고 칭하고 그의 전령 헤르메스(Hermes)를 헤메라고 칭했다. 헬라 신화 속에 나오는 그리스의 신들은 신인동형론(anthropomorphism)으로 사람의 모습으로 묘사되는 것이 보통이다. 1909년 람제(W.Ramsay)는 이 성읍 부근에서 루가오니아인이 쓰스(Zeus)와 허메(Hermes) 신상에 바친 비문을 발견했다.

 

전설에 의하면 어느 날 쓰스와 허메가 여행자의 모습으로 찾아왔는데, 사람들이 남루한 행색의 그들에게 아주 냉담하게 대하여 박대하였다. 빌레몬과 바우기스라는 부부만이 그들을 따뜻하게 맞아 재워주었다. 쓰스와 허메 신은 사람들의 냉대에 진노하여 홍수로 성읍을 멸망시켰다. 모든 사람들이 죽고 빌레몬과 바우기스 부부만 구원 받았다. 루스드라 사람들은 제우스 신이 언젠가 사람의 모습으로 루스드라를 방문할 것이라는 생각하였다.

 

 

이고니온에서 쫓겨난 바울과 바나바는 루가오니아의 두 성 루스드라와 더베에서 복음을 전하였다. 루스드라에서 바울이 앉은뱅이를 일으키자 사람들은 신들이 강림하였다고 소동하고 그들에게 제사를 지내려고 하였다. 바울과 바나바는 옷을 찢으며 큰 소리로 그들을 말리고 하나님을 전하였다.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쫓아 온 유대인들은 무리를 충동하여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줄 알고 성밖으로 내쳤다. 그들은 더베로 내려가 복음을 전하고 다시 루스드라, 이고니온, 안디옥으로 돌아가 신도들을 권면하고 장로들을 세우고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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