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의 두 번째 십자가 예고(막9:30-32)

 

(9:30) 그 곳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로 지날새 예수께서 아무에게도 알리고자 아니하시니 (9:31) 이는 제자들을 가르치시며 또 인자가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죽은 지 삼 일만에 살아나리라는 것을 말씀하셨기 때문이더라 (9:32) 그러나 제자들은 이 말씀을 깨닫지 못하고 묻기도 두려워하더라

 

공관복음에 의하면 제자들의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예수는 그리스도'라는 고백을 한 후 예루살렘에 입성하기까지 에수님은 자신 앞에 놓은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에 대하여 세 번 예고하시고, 가르치셨다. 실제로 세 번만 말씀한 것이지 아니면 완전수의 하나로 여겨지는 세 번이라는 숫자의 상징성 때문에 세 번만 기록한 것인지는 확실하게 말 할 수는 없다.

 

마가복음 본문에 의하면 '그곳을 떠나'라는 말로 시작하는데 그곳은 변화산을 가리키는 것이다. 그리고 본문에 이어 가버나움에 도착한 것으로 기록된 것을 보아 변화산을 떠나 갈릴리 가운데를 지나 가버나움으로 가는 중으로 보아야 한다.

이에 대한 누가복음의 병행 본문은 변화산 밑에서 귀신들린 어린 아이를 고쳐 주신 바로 직후 말씀한 것으로 말한다. "사람들이 다 하나님의 위엄에 놀라니라 그들이 다 그 행하시는 모든 일을 놀랍게 여길새"(눅9:43)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이 말을 너희 귀에 담아 두라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지리라"고 말씀하시자 제자들이 "이 말씀을 알지 못하니 이는 그들로 깨닫지 못하게 숨긴 바 되었음이라 또 그들은 이 말씀을 묻기도 두려워하더라"(눅9:44, 45)

마태복음은 "갈릴리에 모일 때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인자가 장차 사람들의 손에 넘겨져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리라 하시니 제자들이 매우 근심하더라"(마17:22.23)라고 기록함으로 에수님과 제자들이 흩어졌다가 갈릴리에서 다시 모였을 때에 일어난 일로 말한다.

확실한 것은 두번째 십자가 예고가 변화산과 가버나움 사이의 노상 여행중에 있었던 것이라는 점이다. 변화산은 어느 산ㅇ인지는 알 수 없다. 가이사랴 빌립보와 가까운 지역일 것이기에 헐몬산으로 추정하고 있다.

 

누가복음은 제자들의 십자가에 대한 무지의 이유를 깨닫지 못하게 숨긴바 되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한다. 누가복음은 사도행전과의 연속선샹에서 쓴책이기에 후에 오순절 성령강림 이후에 비로소 십자가를 밝히 깨닫게 되는 관점에서 해석한 것이다. 마가복음은 마태복음과 마찬가지로 제자들이 십자가에 대한 깨달음이 없는 상태에 대하여만 언급하고 그들이 십자가에 대하여 에수님에게 묻기를 무서워 하거나 두려워 했다고 말한다.

 

막복음은 두번째 십자가 예고와 세번째 십자가  에고 사이에 일어난 일 여섯 가지를 다루는데 이것은 모두 십자가와 연관된 제자도에 대한 교훈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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