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6-10장의 묵상을 시작하면서...
마가복음 6장부터 10장까지는 예수님과 제자들과의 관계 정립과 그것을 바탕으로 요구하는 핵심적인 가치에 대한 이야기이다. 다시 말하면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누구이신가라는 질문에 대한 응답이며 또 예수님은 자신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한 제자들에게 자신이 세상에 오신 근본적인 이유인 십자가를 가르치신 것이다.
그래서 마가복음 5장부터 10장까지는 '예수님은 누구이신가'(막6:1-8:29)라는 주제의 전반부와 '예수님이 십자가를 가르치심'(막8;30-10:52)이라는 주제의 후반부로 나눌 수 있다. 아주 간단하게 약한다면 전반부는 그리스도이고 후반부는 십자가이다. 즉 전체를 요약한다면 '그리스도와 십자가' 이다.
전반부인 '예수님은 누구이신가'(막6:1-8:29)는 다섯개의 떡 이야기를 통해 예수님이 누구이신가를 제자들에게 계시하고 있다. 그 다섯개의 떡 이야기를 담고 있는 떡쟁반이 바로 이야기의 구조라 할 수 있다. 떡쟁반의 테두리는 예수님에 대한 배척(막6:16)과 오해(막6:7-31 그리고 예수님에 대한 오해(막8:27-28)와 고백(8:29)이라는 두 손잡이로 장식되어 있다. 그리고 벙어리를 고치심과 소경 고치심의 사건이 예수님이 누구인지에 대한 깨달음의 상징으로 수 놓아져 있다.
후반부인 예수님의 십자가(8:30-10:52)는 세번의 십자가 예고를 통하여 예수님의 사역의 본질을 계시하고 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과 부활이 주제로 십자가와 영광의 문제가 다루어진다. 에수님의 십자가를 바탕으로 제자들에게 자직 십자가가 요구되고 있다. 여기서도 벙어리 고치심과 소경 고치심 사건이 예수님의 십자가에 대한 깨달음으로 수놓아져 있다.
이제 시작하는 묵상을 통하여 예수님은 나에게 누구인가와 예수님의 십자가는 나에게 어떤 십자가의 삶을 요구하는가를 밝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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