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성과 연약성의 문제와 제자도(눅11:37-12:34)
눅11:37-12:34과 내용은 예수께서 사람과 물질에 대한 바리새인들과 사람들의 죄를 지적하시고 더 나아가 사람과 물질에 대한 제자도를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내용이다. 키아즘적 대칭짝인 본문은 눅16:16-17:10 으로 역시 같은 내용을 다룬다.
눅11:37-12:34에서 눅11:37-54는 바리새인과 율법사들의 외식의 문제를 다룬 것으로 여러 부분이 마태복음 23장의 내용과 유사하다. 눅12:1은 예수께서 이 문제에 대하여 결론적으로 제자들에게 교훈을 하신 것으로 보아야 한다. 동시에 제자도의 주제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눅12:2-12까지의 사람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야 할 것에 대한 것으로 이 부분은 마10:26-33과 같은 내용이다.
눅12:13-21은 누가복음만의 것으로 사람들의 물질적인 탐욕의 문제를 다룬다.
이에 이어서 눅12:22-34는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물질의 문제에 대하여 염려를 극복해야 하는 제자도를 가르치신 것이다. 이 부분은 마6:25-33, 6:19-21과 같은 내용이다.
본문은 11:37-12:1, 12:2-12, 12:13-21, 12:22-34 등 네 개의 소주제로 나눌 수 있다. 11:37-12:1은 바리새인들과 율법사들의 위선적인 죄에 대한 질책이다. 그들은 겉과 속이 다른 위선자들이다. 그들은 율법의 규범은 준수하되 율법의 본질은 저버렸다. 그들은 율법을 지키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짐을 지우고 선지자들을 죽인 자들이다.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이들의 위선적인 삶을 경계하셨다.
12:2-12는 제자들에게 주어진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게 될 때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것을 가르치셨다. 왜냐하면 두려워할 대상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또한 제자들은 하나님의 큰 손 안에서 보호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무엇을 말 할까 염려하지 않아야 하는데 성령께서 말할 것을 가르치실 것이기 때문이다. 두려움과 염려를 극복하는 것은 곧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다.
12:13-21은 물질을 갖지 못한 자의 탐욕(13-15)에 대하여 예수께서 탐심을 물리치라고 하셨다. 사람의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는 것이 아니라고 하셨다. 이에 이어서 물질을 가진자의 어리석음(16-21)에 대하여 비유를 들어 말씀하셨다. 자신에 대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에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의 종말이 어떠한가를 말씀하시면서 물질에 대한 탐욕을 경계하셨다.
12:22-34는 물질에 대하여 다시 제자들을 가르치신 제자도에 관한 것이다. 예수님을 좇는 제자들은 물질에 대하여 염려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인간이 염려해서 해결될 일이 아닌 것이다. 천지를 만드시고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의 자녀들의 필요를 알고 계신다. 그러기에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해야 한다. 그리고 물질을 이 세상에 쌓아두지 말고 하늘에 쌓아두어야 한다. 물질의 염려를 극복하는 길은 믿음을 구사하는 것이다.
타락한 인간은 죄성과 연약성을 갖고 있다. 죄성이 사람과 연관될 때는 자기 의를 주장하는 위선적인 삶이 된다. 그리고 조성이 물질과 연관될 때는 물질에 대한 탐욕으로 연결된다. 이것을 극복하는 길은 자기 의를 버리고 하나님 앞에 나와 그의 거룩함을 덧입는 것 밖에는 없다. 주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바로 이러한 길을 가고 있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특별히 강조하신 제자도는 바로 연약성에 대한 극복이다. 연약성이 사람과 연관될 때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연약성에 물질과 연관될 때는 염려로 나타난다. 두려움과 염려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고,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필요한 것을 주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믿음이 없을 때 생기는 것이다. 결국 연약성의 극복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다.
그리고 제자들은 다른 연약한 형제들을 실족하지 않게 용납하고 또 죄지은 형제들을 용서해야 한다.
'누가행전' 카테고리의 다른 글
회개의 요구 / 눅13:1-9 (0) | 2010.11.27 |
---|---|
종말론적 삶 / 눅12:35-59 (0) | 2010.11.26 |
온전함 / 눅11;33-36 (0) | 2010.11.24 |
하나님의 나라 / 눅11:14-32 (0) | 2010.11.23 |
강청하는 기도-벗 / 눅11:5-13 (0) | 2010.11.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