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장 13정부터 17절까지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사람들이 예수의 안수하고 기도하심을 바라고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왔다. 제자들이 이들을 꾸짖었다. 제자들이 꾸짖은 이유는 아마도 어린 아이들을 사회적으로 중요하게 여기지 않는 당시의 가치 때문이고 또 천국을 전파하는 중요한 예수님의 사역에 방해가 된다고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어린 아이들을 용납하고 자신에게 오는 것을 금하지 말라고 하셨다. 예수님은 천국이 어린 아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그들 위에 안수하셨다. 예수님이 천국이 어린 아이들의 것이라고 하신 말씀은 물론 어린 아이들을 귀하게 여겼기 때문일 것이다. 어린이들에 관한 본문이 결혼에 관한 이야기(마19:3-12)에 바로 이어지는 것은 이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천국이 어린 아이들의 것이라고 하신 말씀의 의도는 자기를 따르는 자에게 제자도를 가르치기 위한 일종의 비유라고 할 수 있다. 이미 앞에서 제자들이 천국에서는 누가 큰 자인가를 갖고 다투었을 때 예수님은 어린 아이 하나를 앞에 세우시고 어린 아이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 갈 수 없다고 가르치셨다. 바로 어린 아이들의 특성처럼 자기를 낮추고 겸손해야 함을 말씀한 것이다(마18:1-4).
이 번에는 천국이 어린 아이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어린 아이들의 특성이 연약하고, 무방비적이고, 상처받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기 때문에 계속하여 힘을 부여 받고, 보호를 받고, 돌봄을 받아야 한다. 천국의 백성들이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항상 능력을 부여받고, 보호받고, 위로와 사랑을 받는 자들이다. 이것이 천국 백성들의 가장 큰 특성이다.
<나의 묵상> 나는 낮은 자리에서 겸손한 마음으로 천국 문을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천국에서 계속 누가 큰 자인가에 대하여 형제들과 쟁론하고 또 큰 자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무언가 일어나면 곧 내가 능력이 있어서 그렇게 된 것으로 착각하고 나대었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자신이 연약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남을 다시 고백합니다. 하나님은 나의 육체의 보호자 되시며 나의 마음의 방패가 되십니다. 늘 은혜 가운데 살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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