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포라가 하나님의 큰 일 말함을 들음(행2:5-13)

 

(2: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들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더니
(2:6) 이 소리가 나매 큰 무리가 모여 각각 자기의 방언으로 제자들이 말하는 것을 듣고 소동하여
(2:7) 다 놀라 신기하게 여겨 이르되 보라 이 말하는 사람들이 다 갈릴리 사람이 아니냐
(2:8) 우리가 우리 각 사람이 난 곳 방언으로 듣게 되는 것이 어찌 됨이냐
(2: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2:10) 브루기아와 밤빌리아, 애굽과 및 구레네에 가까운 리비야 여러 지방에 사는 사람들과 로마로부터 온 나그네 곧 유대인과 유대교에 들어온 사람들과
(2:11) 그레데인과 아라비아인들이라 우리가 다 우리의 각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듣는도다 하고
(2:12) 다 놀라며 당황하여 서로 이르되 이 어찌 된 일이냐 하며
(2:13) 또 어떤 이들은 조롱하여 이르되 그들이 새 술에 취하였다 하더라

AD 1세기의 그리스인 역사학자 스트라보(Strabo)는  '모든 나라로 유대인이 스며들어, 지상에 유대인이 없는 곳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하였다. 당시 유대인들이 본국인 팔레스타인 보다 디아스포라에 더 많이 살게 된 역사적인 정황이 있다. 우선 BC. 723년 북 왕국 이스라엘이 멸망하고 이어서 주전 588년 남 왕국 유다가 멸망하여 많은 유대인이 메소포타미아 지역 도처로 강제 이주 당하였다. 그리고 이집트로도 이주하였다. 페르샤 시대에 팔레스타인으로의 귀환이 이루어졌지만 상당수의 유대인들은 디아스포라로 남았다.

 

AD 1세기를 전후한 유대인 인구는 학자들에 따라 주장에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방인에서 유대인으로 개종한 인구를 300만을 포함해서 전체를 대략 800만 정도로 추산한다.  100만 정도의 파르티아 왕국(바벨론)에 거주하던 유대인을 제외하고 나머지 700만이 로마 제국내의 유대인이다. 이는 로마 제국 내 전체 인구의 10%에 하는 것으로 해당하는 것이다. 700만 중 250만 명이 유대인의 본토인 팔레스타인에 살았고, 나머지는 이집트 100만, 소아시아와 시리아 100만, 이탈리아 반도 10만, 로마시 5만, 그리고 나머지는 지중해 해안가의 도시를 중심으로 흩어져 살았다. 로마 세계 디아스포라 유대인의 중심지를 셋만 들라고 한다면, 아마도 인구의 40%가 유대인이었던 알렉산드리아, 소아시아, 로마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유대교로 완전히 개종한 이방인과는 달리 '하나님을 공경하는 자들'이라고 불리는 이방인들이 있다(행 16:14; 18:7 등). 유대교의 율법을 배우고 인의 일부 의식은 준수하지만 결정적으로 유대 민족과 동일시하지는 않았다. 이런 이방인의 수가 얼마인지는 가늠하기가 어렵지만 개종하여 유대인이 된 숫자를 감안하면 그 수가 그리 적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오순절에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순례자로서 예루살렘을 방문하였다. 동쪽의 바대, 메대, 엘람, 메소보다미아, 아라비아 그리고 서쪽의 그레데, 로마 또 남쪽의 애굽과 구레네 리비아와 부쪽의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브루기아와 밤빌리아에서 온 디아스포라 유대인이 있었다. 그들이 오순절에 제자들에게 강림하신 성령의 역사에 따라 각각 자기 출신지의 언어로 하나님의 큰 일을 말함을 들었다. 그 내용은 기술되지 않았지만 에수 그리스도의 복음에 관한 것일 것이다.

 

이들의 반응은 이적이 일어날 때 반응과 흡사하다. 즉 놀람과 의아해 하는 사라들이 있었고, 부정적으로 바응하여 조롱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예루살렘과 유대에 잇는 토착 유대인 뿐 아니라 디아스포라 유대인들이 성령이 강림하는 자리에서 복음을 듣데 된 것은 앞으로 전개될 헬레니즘 세계에 복음저파에 잇어서 현지에 근거를 마련하는 하나나님의 섭리적인 역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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