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열 제자(막10:41-45)
(10:41) 열 제자가 듣고 야고보와 요한에 대하여 화를 내거늘
(10:42) 예수께서 불러다가 이르시되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그들을 임의로 주관하고 그 고관들이 그들에게 권세를 부리는 줄을 너희가 알거니와
(10:43) 너희 중에는 그렇지 않을지니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10:44)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의 종이 되어야 하리라
(10:45)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
야고보와 요한이 주님의 영광 중에 자기들을 좌우편 자리에 앉혀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 것을 들은 나머지 열 제자는 그들 형제들에 대하여 화를 냈다. 예수님이 그들을 불러다가 가르치신 내용을 볼 때 그들이 분노한 이유는 두 형제들의 잘못된 태도에 대하여 가진 의분이 아니라 자기들을 제쳐 놓고 예수님의 좌우편에 앉으려고 한데 대하여 시기심에 찬 분노였던 것이 분명하다. 이들 역시 두 형제와 마찬가지로 남보다 높아지려는 욕망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태였다.
예수님은 이들에게 십자가의 제자도를 다시 가르치셨다. 이방인의 집권자들이 마음대로 사람들을 부리고 높은 자들은 그들을 억압하는 것을 예로 들면서 그것은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의 가치관이 아님을 말씀하였다. 제자들의 가치관은 크고자 하는 자는 섬기는 자가 되고 제일이 되고자 하는 자는 모든 사람을 섬기는 종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자신이 이 세상에 오신 이유를 다시 밝혔다.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다. 도리어 섬기기 위하여 왔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들의 대속물로 주려고 왔다. 바로 앞에 놓인 십자가에서의 죽음이 인류를 구언하시기 위한 대속물인 것을 가르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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