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해설

64. 火水未濟

남전우 2022. 3. 6. 08:18

64. 火水未濟

 

未濟 亨 小狐汔濟 濡其尾 无攸利

未濟는 형통하니, 작은 여우가 <냇물을> 거의 건너서 그 꼬리를 적시니, 이로울 바가 없다.

彖曰未濟亨 柔得中也 小狐汔濟 未出中也 濡其尾无攸利 不續終也 雖不當位 剛柔應也

에서 말하기를 未濟亨(六五)得中을 하였기 때문이오. 小狐汔濟(물속)에서 나오지 못한 것이오. 濡其尾无攸利는 계속하여 <끝까지> 마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비록 가 마땅치 않으나 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象曰火在水上 未濟 君子以 愼辨物 居方

에서 말하기를 불이 물 위에 있는 것이 未濟, 군자가 이를 본받아 사물을 분별하는 데 삼가 조심하며 <정당한> 방위에 거처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初六 濡其尾 吝

初六은 그 꼬리를적시니, 인색하다.

象曰濡其尾 亦不知極也

에서 말하기를 濡其尾는 또한 알지 못하는 바가 극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九二 曳其輪 貞 吉

九二는 그 수레를 당기면 바르게 해야 길할 것이다.

象曰九二貞吉 中以行正也

에서 말하기를 九二貞吉中道()로써 정당하게 행동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六三 未濟 征凶 利涉大川

六三은 미제에 <그대로> 나아가면 흉하나, 큰 내를 건너는 것이 이롭다.

象曰未濟征凶 位不當也

에서 말하기를 未濟征凶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貞 吉 悔亡 震用伐鬼方 三年 有賞于大國

九四는 바르게 하면 길하여 뉘우침이 없을 것이니, 움직여 鬼方을 정벌하여 3년 만에 大國에서 상이 있도다.

象曰貞吉悔亡 志行也

에서 말하기를 貞吉悔亡은 뜻대로 행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六五 貞 吉 无悔 君子之光 有孚 吉

六五는 바른지라, 길하여 뉘우침이 없으니, 준자의 빛남이 믿음이 있다. 길하다.

象曰君子之光 其暉吉也

에서 말하기를 君子之光은 그 빛남이 길한 것이다고 하였다.

 

上九 有孚于飮酒 无咎 濡其首 有孚失是

上九는 술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으면 허물이 없거니와, 그 머리를 적시면 믿음이 있어도 옳음을 잃을 것이다.

象曰飮酒濡首 亦不知節也

에서 말하기를 飮酒濡首는 또한 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해설>

아래는 물, 위는 불이다. 불은 밝음이고 물은 험난함이다. 불은 위로, 물은 아래로 불통이다. 未濟는 아닐 미 건널 제로 아직 건너지 못하여 모든 것이 미완성으로 어긋난 것이다. 卦變은 모두가 旣濟. 모든 不正位로 어긋났으나 모두 應爻이기에 도움을 받아 변화의 가능성이 있다. 반성하고 성찰하면 새로운 변화로 旣濟로 갈 수 있다. 終始原理이다.

卦辭, 未濟는 자기 반성과 노력을 하면 기제로 변할 수 있어 형통하다. 의심이 많은 새끼 여우(小人)<냇물을> 거의 건넜는데 그 꼬리를 적시니(小人之道에 빠졌다는 뜻이다), 이로울 바가 없다.

彖辭, 未濟亨(六五)得中을 하였기 때문이다. 小狐汔濟도를 쓰지 못하여 하괘의 험난함()에서 벗어나지 모한 것이다. 濡其尾无攸利는 계속하여 <끝까지> 마치지 못하였다는 것이다. 비록 모든 의 자리()가 마땅치 않으나 하는 것이다.

象曰火在水上 未濟 君子以 愼辨物 居方

大象辭, 불이 물 위에 있는 것이 未濟, 군자가 이를 본받아 만물을 분별하는 데 삼가 조심하며 <정당한> (행동이 올바르게 방정하게)에 머물러라.

 

初六, 그 꼬리를 적시니, 인색하다. 자기 반성과 수양을 하여야 할 때인데 小人之道에 빠지니 인색하다.

, 濡其尾는 또한 알지 못하는데 끝내 알지를 못한다.

 

九二 曳其輪 貞 吉

九二, 을 얻은 자리다. 그 수레를 당기면 바르게 해야 길할 것이다. 聖人之道로 수레를 만들어 많은 사람들을 태우는 것이다.

, 九二貞吉中道()로써 바르게 행하였기 때문이다.

 

六三, 미제에 모든 것이 어긋났는데 반성과 자기 성찰이 없이 <그대로> 나아가면 흉하다. 반성과 성찰을 하고 큰 내를 건너는 것은 이롭다.

, 未濟征凶가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九四, 바르게 하면 길하여 후회함이 없을 것이니, 움직여 鬼方(사방의 오랑캐로 小人之道를 상징함)을 정벌하여 3(오랜 시간) 만에 大國(하늘)에서 상(미제에서 기제로 가는)이 있도다.

, 貞吉悔亡은 밝음()으로 뜻을 행하는 것이다.

 

六五, 바른게 하여야, 길하여 후회함이 없으니, 군자의 빛남이 믿음이 있어 길하다. 미제에서 기제로 넘어가는 것이다.

, 君子之光은 그 빛남이 길한 것이다.

 

上九, (聖人之道)을 마시는 데 믿음이 있으면 허물이 없다. 그러나 그 머리(聖人之道)를 적시면(교만하여 모독하면) 믿음이 있어도 옳음을 잃을 것이다.

, 飮酒濡首는 또한 교만하여 절제를 몰랐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