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繫辭傳
繫辭傳 下. 第十一章
남전우
2021. 12. 26. 05:32
繫辭傳 下. 第十一章
易之興也 其當殷之末世周之盛德耶 當文王與紂之事邪 是故其辭危 危者使平 易者使傾 其道甚大 百物不廢 懼以終始 其要无咎 此之謂易之道也
易의 흥함이 그 殷나라 말세, 周나라의 성덕에 해당되는가 보다. 文王과 紂의 일에 해당하는 것이 아닐까? 이런 까닭으로 그 말이 위태하면 위태한 자를 평안하게 하고 안이한 자를 기울어지게 하니, 그 道가 심히 커서 온갖 물건을 폐하지 아니하나, 두려워함으로써 마치고 시작하면 그 필요한 때에 허물이 없으리니, 이를 일러 易의 道라고 하는 것이다.
<해설>
역이 만들어진 역사적 경위에 대한 것이다. 역이 일어난 시기는 殷나라 말기와 周나라 초기이다. 殷나라 紂왕의 폭정으로 어려운 시기에 서쪽 제후였던 文王이 덕치를 하여 백성의 신망을 얻자 紂왕이 文王을 제거하려고 羑里獄에 가두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文王이 백성들의 나아갈 바를 알려주기 위하여 만든 것이 바로 文王 易이다.
이런 까닭에 그 말씀이 시대가 위태롭다고 생각하는 자는 평안케 하고, 별거 아니라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은 기울어지게 한다. 그 도가 매우 커서 모든 만물을 다 말한다. 두려움으로 마치고 시작하면 時宜性에 허물이 없을 것이다. 이것이 易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