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繫辭傳

繫辭傳 下, 第二章

남전우 2021. 12. 14. 08:54

繫辭傳 下. 第二章

 

古者包犧氏之王天下也 仰則觀象於天 俯則觀法於地 觀鳥獸之文 與地之宜 近取諸身 遠取諸物 於是始作八卦 以通神明之德 以類萬物之情

옛날에 包犧씨가 천하의 왕 노릇을 할 적에 <위로> 우러러 하늘의 상을 관찰하고, <아래로> 구부려 땅의 법칙을 살피며, 새와 짐승의 문채와 땅의 마땅한 바를 살펴서, 가까이는 저 몸에서 취하고 멀리는 저 만물에서 <> 취하여, 비로서 팔괘를 지름으로 신명의 덕애 통달하고 이로써 만물의 情狀을 유추하니,

作結繩而爲網罟 以佃以漁 蓋取諸離

노끈을 매어 그물을 만들어서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으니, 대개 저 이괘(離卦)에서 취하고,

包犧氏沒 神農氏作 斲木爲耜 揉木爲耒 耒耨之利 以敎天下 蓋取諸益

包犧씨가 죽거늘 <그 뒤> 神農씨가 나와서, 나무를 깍고 쪼개어 쟁기날을 만들고, 나무를 휘어 쟁기자루를 만들어서, 밭을 갈고 김을 매는 로써 천하 <사람들에게> 가르치니, 대개 저 익괘(益卦)에서 취하고,

日中爲市 致天下之民 聚天下之貨 交易而退 各得其所 蓋取諸噬嗑

<神農씨는> 한낮에 저자를 열어서 천하의 백성을 모이게 하며 천하의 재물을 모아서 서로 바꾸어 가게 하여 각각 그 필요한 바를 얻게 하니, 대개 저 서합괘(噬嗑卦)에서 취하고

神農氏沒 黃帝堯舜氏作 通其變 使民不倦 神而化之 使民宜之 易 窮則變 變則通 通則久 是以自天祐之 吉无不利 黃帝堯舜 垂衣裳而天下治 蓋取諸乾坤

神農씨가 죽거늘 <그 뒤> 황제 요, 순씨가 나와서 <천지만물의> 그 변함에 통달하여 백성으로 하여금 게으르지 않게 하며, 신비(신통)하게 변화시켜 백성으로 마땅하게 하니, 역은 깊게 궁구하면 변하고 변한즉 통하고 통한즉 오래한다. 이로써 하늘로부터 도와서 길하며 이롭지 않음이 없으니, 황제 , 이 의상을 드리우고 <앉아 있어도> 천하가 잘 다스려졌으니, 대개 저 건곤괘(乾坤卦)에서 취하고,

刳木爲舟 剡木爲楫 舟楫之利 以濟不通 致遠以利天下 蓋取諸渙

나무 속을 파서 배를 만들고, 나무를 깍아 노를 만들어, 배와 노의 이로움으로써 <서로> 통하지 못하는 <곳을> 건너서, 먼 곳을 이름으로써 천하를 이롭게 하니, 대개 저 환괘(渙卦)에서 취하고,

服牛乘馬 引重致遠 以利天下 蓋取諸隨

소를 길들이고 말을 타서 무거운 짐을 이끌고 먼 곳을 이르게 하여, 이로써 천하를 이롭게 하니, 대개 저 수괘(隨卦)에서 취하고,

重門擊柝 以待暴客 蓋取諸豫

이중문을 만들어 빗장을 질러서 이로써 사나운 손(도적)을 기다리니(막으니), 대개 저 예괘(豫卦)에서 취하고,

斷木爲杵 掘地爲臼 臼杵之利 萬民以濟 蓋取諸小過

나무를 잘라서 공이를 만들고 땅을 파서 절구를 만들어서, 절구와 공의의 이로움으로써 만민이 건너니(만민을 구하게 되니), 대개 저 소과괘(小過卦)에서 취하고,

弦木爲弧 剡木爲矢 弧矢之利 以威天下 蓋取諸睽

나무를 휘어 활을 만들고 나무를 깍아 화살을 만들어서, 활과 화살의 이로움으로써 천하를 위압하니, 대개 저 규괘(睽卦)에서 취하고,

上古穴居而野處 後世聖人 易之以宮室 上棟下宇 以待風雨 蓋取諸大壯

상고에는 <사람이> 동굴에 거하고 들에 처하더니, 후세에 성인이 <동굴을> 궁실로써 바꿔서 대들보를 위에 얹고 서까래를 아래에 얹음으로써 바람과 비를 막으니, 대저 저 대장괘(大壯卦)에서 취하고,

古之葬者 厚衣之以薪 葬之中野 不封不樹 喪期無數 後世聖人 易之以棺槨 蓋取諸大過

옛날에 葬事를 지낼 때 <시신을> 섶으로 두텁게 싸서 들 가운데 장사 지내서, 봉분을 만들지도 아니하고 나무를 심지도 아니하였으니 상기가 일정한 기한이 없더니, 후세에 성인이 <섶 대신에> 棺槨으로써 바꾸니, 대개 저 대과괘(大過卦)에서 취하고

上古結繩而治 後世聖人 易之以書契 百官以治 萬民以察 蓋取諸夬

옛날에 노끈을 매서 다스리더니, 후세에 성인이 서계(書契)로써 바꾸어 모든 관원들이 이로써 다스리며 만민이 이로써 살피니, 대개 저 쾌괘(夬卦)에서 취하였다.

 

<해설>

옛적에 伏羲(중국 15인 성인 중 한 명) 임금이 하늘의 을 관찰하고, 땅의 법칙을 살펴서 팔괘를 만들었다. 새는 하늘에 있는 것, 짐승은 땅에 있는 것으로 하늘과 땅의 문채를 보았다는 뜻이다. 가까이서는 몸에서 취하고 멀리서는 만물에서 을 취하여 팔괘를 만들었다(설괘 8). 몸은 은 머리, 은 배, 은 발, 손은 고, 감은 귀 이는 눈, 간은 손, 태는 입이다. 만물에서는 건은 말, 곤은 소, 진은 용, 손은 계, 감은 사 이는 목치 등이다. 그래서 팔괘를 통하여 음양법칙을 통하고 君子之道를 가르쳐 주는 것이다. 만물의 성질을 유추한다.

離卦, 益卦, 噬嗑卦, 乾卦, 坤卦, 渙卦, 隨卦, 豫卦, 小過卦, 睽卦, 大壯卦, 大過卦, 夬卦 13개의 를 예를 들어 설명한다. (13개의 괘의 자세한 내용은 64괘 해석을 참조하라)

<離卦> 줄을 매어 들짐승과 물고기를 잡는 그물을 만들어서 사냥하고 물고기를 잡았다. 모두 離卦에서 취했다. 重火離卦는 위도 불, 아래도 불로 모양이 가운데 구멍이 있어 그물을 같다. 離卦는 불, 태양으로 밝음, 진리를 의미한다. 그래서 괘의 뜻은 진리를 사냥하는 것을 의미한다.

는 이어줄 로 자리잡는다는 뜻이다. 卦辭는 진리에 자리 잡으면 이롭고 형통하다. 암소는 순종의 동물로 암소를 기르면 길하다는 것은 하늘에 순종해야 길하다는 의미이다.

孔子彖辭에서 해와 달이 하늘에 자리잡고, 백곡과 초목이 땅에 자리잡고 있으니, 거듭 밝음으로써 자리잡아 모든 백성을 교화하여 길러낼 수가 있다. 中正에 자리잡았기에 형통하다. 이것은 을 얻은 二爻五爻이 자리하고 있는 것을 말한다. 유순한 덕을 기르면 길하다.

<益卦> 神農씨가 나무로 쟁기를 만들어서 이로움을 끼쳤다. 나무는 木道聖人之道를 말한다. 風雷益卦는 아래는 우레, 위는 바람이다. 보탤 으로 하늘이 보태주는 것이다. 山澤損卦에서 나를 덜어내야 보탬을 받는 것이었는데, 여기서는 하늘이 유익함을 주는 것으로 聖人之道를 자각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損卦益卦는 서로 상관관계를 갖는다. 바람은 하늘의 섭리로 木道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탬을 받으려면 하늘의 뜻을 따라야 한다.

卦辭, 은 갈 바가 있어서 이롭다. 聖人之道를 의지하고 나아가기 때문에 이롭다. 을 맨발로 건너도 이롭다. 큰 일을 할 수 있다.

孔子彖辭에서 은 하늘의 도움을 얻는 것이니 백성이 기뻐함이 끝이 없다. 聖人之道를 깨닫게 하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利有攸往<, 五爻> 中道로써 正道를 실천함으로 경사(聖人之道를 자각함으로 얻는 기쁨)가 있다. 利涉大川木道는 하늘의 섭리로 이를 행함은 聖人之道를 실천함을 말한다. 하늘의 섭리대로 보태주는 것은 끝이 없으며, 동서남북 모든 땅에서 나는 것은 전부가 하늘의 은택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익은 時宜性에 따라 행해지는 것이다.

<噬嗑卦> 神農씨가 한낮에 시장을 열어 백성들이 재물을 바꾸어 서로 필요한 것을 얻게 하였다. , 우레 , 깨물 , 합할 . 火雷噬嗑卦는 위가 불 아래가 우레이다. 불은 밝음, 진리, 태양 등의 뜻을 갖고 있고 우레는 움직임이다. 를 쓴 山雷頤卦와 비교가 된다. 山雷頤卦의 모양은 初九上九으로 위와 아래 턱을 상징하고 턱 안의 陰爻들은 음식을 상징한다. 음식은 聖人之道로 입안에서 먹음으로 자신을 기르고 또 사람들을 기르는 원리를 설명하는 것이다. 上九는 하늘, 初九는 땅으로 볼 수도 있다. 위턱과 아래 턱이 합쳐지는 것은 天地合一, 天人合德을 말한다. 양육의 원리가 바로 괘다. 산뢰괘의 원리가 火雷噬嗑卦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火雷噬嗑卦初九上九는 아래턱 위턱이다. 단지 다른 점은 입안의 음식물 중 山雷頤卦처럼 부드러운 음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九四라는 이 들어 있어 단단한 음식물이 들어 있다는 점이다. 진리를 자각하는 것이 어럽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음식에 비유뿐 아니라 범죄인을 다루는 비유를 하였다. 初九는 경범죄인이고 上九는 중범죄인으로 상징하였다. 범죄인을 다루기가 어렵다는 것을 비유로 하여 진리의 자각이 쉽지 않음을 말하는 것이다.

卦辭, 噬嗑은 턱이 합하여 음식물을 씹는 것이니 형통하다. 아름다운 규제를 쓰는 것이 이롭다. 孔子彖辭에서 턱 가운데 음식물이 있어 잘 씹으면 형통하다. 가 나누어져 있다는 것은 각각 세 개의 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우레가 움직여서 위의 번개()처럼 밝다는 것이다. 天地合一로서 세상을 밝게 비춘다는 것이다. (六五)得中하여 위에서 행하니 正位는 아니나 적당한 규제를 쓰는 것이 좋다.

<乾卦> 요순 임금이 변화에 통달하여 백성들을 시통하게 변화 시켜 마땅하게 하였다. 역을 깊게 연구하였다. 卦辭乾 元亨利貞 건은 원형이정이다. 乾卦 文言에서는 元亨利貞()하고 형()하고 이()하고 정()하다라고 해석하였다. ()이란 선()의 으뜸을, ()이란 미()의 으뜸을, ()란 의()의 조화(調和), ()이란 사()의 주간(主幹)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이어서 자연의 사덕(四德)을 군자의 덕에 연결시켜 인(), (), (), ()의 순서로 풀이하였다. , 여름, 가을, 겨울로 또 동, , , 북의 방위로 해석하기도 한다. 다른 6괘에서는 원형(元亨)하고 이정(利貞)하다라고 해석하였다.

 

<坤卦> 周易의 두 번째인 坤卦는 모두 으로 구성되어 있다. 땅의 성정을 설명한다. 乾卦처럼 文言이 있다. 乾知大始라면 坤作成物이다.

卦辭, 은 순한 암말(숫말은 을 상징하나 유순한 말은 을 상징)元亨利貞(天道)에 순종하면 君子天道에 의지하면 이롭다. 天道보다 먼저하면 미혹해지고, 天道를 뒤따라 가면 이롭다. 文王八卦圖에서 西南은 어머니와 여자 형제들을 나타내는 ,, , 陰卦들이 있는 곳이다. 東北, , , 등 남자들을 나타내는 陽卦들이 있다.

孔子彖辭에서 은 만물이 생기는 바탕이다. 땅을 상징하고 말은 하늘을 상징하나, 이 하늘을 순종하는 의미로 암말을 사용했다. 군자는 하늘의 뜻에 순종하여야 한다. 西南得朋은 무리와 더불어 행함이고, 東北喪朋은 마침내 경사가 있다. 집을 떠나 시집을 가는 것이나, 자기 자리를 떠나 다른 자리로 가는 것을 말한다. 聖人之道에 대한 주체적 자각을 의미한다.

<渙卦> 나무로 배와 노를 만들어 서로 통하지 못하는 곳을 건너서 먼 곳에 이르게 함으로 천하를 이롭게 하였다. 風水渙卦는 아래는 물, 위는 바람이다. 바람은 하늘의 섭리이고 물은 하늘의 은택 또는 험난한 것을 나타낸다. 하늘의 섭리로 인하여 널리 널리 퍼지는 것을 의미한다. 은 흩어진다는 뜻이다. 하늘의 섭리로 험난함을 극복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널리 널리 퍼뜨린다. 진리의 확산이다. 卦辭, 은 형통하다는 것은 진리의 확산을 말한다. 임금이 종묘에 왔다는 것은 聖人之道가 왔다는 것이다. 큰일을 해도 된다. 바르게 해야 한다. 孔子彖辭에서 渙亨(九二, 九五)이 와서 막히지 않았다고 하였다. 聖人君子가 왔기에 그렇다. (六四)가 밖(上卦)에서 자리를 얻어 九五(比爻)와 함께 한다. 王假有廟는 왕이 의 자리에 있기 때문이다. 利涉大川은 나무를 타고(木道), 聖人之道를 실천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隨卦> 소를 길들이고 말을 타서 무거운 짐을 싣고 먼 곳에 이르게 하였다. 澤雷隨卦는 아래는 우레고 위는 연못이다. 연못은 기쁠 로 기쁨을 나타내고 우레는 움직임을 나타낸다. 움직이되 기뻐하며 따르는 것이다. 나를 버리고 聖人之道를 따르는 것이다. 는 막내 딸(三女)이고 우레 長男이다. 아버지를 대신하는 장남이 막내 여동생 아래에 있는 모양이다. 막내 딸은 이에 기뻐하여 장남을 따른다.

卦辭, 는 크게 형통하니, 바르게 하여야 이롭다. 聖人之道를 따르면 크게 형통하고 이롭다. 그러면 허물이 없다. 孔子彖辭에서 得中(九五)이 위에 오고() (六二)가 아래 와서() 움직여서 기뻐함이 . 元亨利貞로 바꾸었다. 천하가 때(時宜性, 하늘의 뜻)에 따른다고 하였다.

<豫卦> 이중문을 만들어 도적을 막았다. 는 미리 지만 周易에서는 기쁠 자로 읽는다. 진정한 기쁨이 무엇인지를 설명한다. 15번째 地山謙卦에 다음에 16번째 로 겸손하면 진정 기뻐할 수 있기에 의 순서가 그렇다. 아래는 땅이고 위에는 우레가 있는 모양이다. 우레는 움직임이고 땅은 순종이다. 순종하며 움직이는 것이 진정 기쁨이다. 무엇에 순종하는 것인가가 핵심이다.

卦辭, 九四이고 나머지는 모두 이다. 陰爻六五가 임금이고 여기서는 九四(일반적으로 三爻가 제후)가 제후이다. 나머지 모두가 구사와 함께 기쁨을 누리고 있는 모양이다. 그러기에 예는 제후를 세우고 군사를 움직이는 것이 이롭다고 하였다.

공자는 사에서 (九四)을 중심으로 모두가 순종으로 응해서 뜻을 행했다고 설명한다. 이것이 진정한 기쁨이다. 하늘의 해와 달의 운행이나 四時도 어긋나지 않는다. 天地()도 이와 같은데 제후를 세워서 무리를 이끄는데 있어서야 말할 것도 없다. 성인지도를 믿고 순종하면 기쁨이 있다. 하늘의 법칙으로 인간의 법칙으로 만들었기에 형벌이 맑아서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순종하게 된다.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는 의미가 크다.

<小過卦> 나무를 잘라서 공이를 만들고 땅을 파서 절구를 만들어 만민을 구하였다. 雷山小過卦는 아래는 산, 위는 우레이다. 머무는 것과 움직이다. 小過란 작은 과실에 대한 것이다. 우레는 天地 부모의 장남이다. 장남이 산 위에 머물면서 작은 과실에 대하여 소리치고 있다. 九三九四를 제외한 나머지 이다. 이 지나쳐서 작은 과실을 가져오고 있다. 이 네 개고 이 두 개인 澤風大過卦의 지난친 과실을 말하는 것과 비교된다.

卦辭, 小過는 자기 성찰과 반성이 있으면 형통하다. 바르면 이롭다. 자기 성찰과 반성은 가하다. 그러나 큰일은 불가하다. 새는 하늘의 天使를 말한다. 天使가 산 위에서 소리를 남겼다. 의 형상을 새의 형태로 보았다. 하늘로 올라가는 것, 大事는 마땅하지 않다. 내려가는 것, 小事는 가하다. 그러면 大吉하다. 를 잃고 得中하지 못했기에 큰 일을 할 수 없다. 가 새의 형상을 가졌다. 위로 올라가는 것은 거슬리는 이고 아래로 내려오는 것은 하다. 하늘의 섭리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 오는 것으로 이것이 이다.

<睽卦> 나무로 활과 화살을 만들어 천하를 위압하였다. 火澤睽卦는 아래는 연못, 위는 불이다. 어긋날 이다. 불은 위로 올라가고 물은 아래로 내려가는 것이므로 서로 어긋난 것이다. 어긋나서 대립과 갈등이 있을 어떻게 상생과 소통을 하여 이를 극복하여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火澤睽卦이다. 上下交易卦澤火革卦로 이는 완전한 혁신을 말하는데 澤火革卦는 이러한 내용까지 포함하고 있다. 불과 물 모두 매우 거세다. 둘째 딸과 세째 딸이 서로 어긋난 상황이기도 하다. 初九만 자리가 바르고 나머지 는 모두 不正位로 어긋나 있다.

卦辭, 는 작은 일에 하다. 어긋난 세상이기에 자기 개인에 관계된 일을 성찰하는 작은 일은 할 수 있어 길하다. 사회나 국가적인 큰일은 할 수 없다는 말이다.

孔子彖辭에서 는 서로 어긋난 것이다. 불이 움직여서 위로 오르고, 못이 움직여서 아래로 내려가며, 두 여자(둘째딸 셋째딸 태)가 한 곳에 거처하나 그 뜻이 함께 행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기뻐하여서 밝은 데에 걸리고 유(, 六五)가 나아가 위로 향해서 得中하여 강(, 九二)에 상응한다. 이렇기 때문에 小事吉이다. 하늘은 위에 있고 땅은 아래 있기에 天地<서로> 어긋나 있지만 그 일이 같으니 극복할 수 있다. 서로 어긋났지만 같다.

, 위에는 불이요 아래에는 못이 있는 것이 , 군자가 이를 본받아 같이 하면서도 다르게 한다고 하였다. 같지만 다르다. 彖辭는 같지만 다르고, 大象辭는 다르지만 같다고 말한다.

<大壯卦> 동굴에 거하던 사람이 궁궐을 지어 비바람을 막았다. 雷天大壯卦上卦는 우레고 下卦는 하늘이다. 움직임과 강건함의 성정으로 강건하게 움직이는 것이다. 크게 씩씩하다. 中庸 10장에서 인용하여 진정한 강함에 대하여 언급하였다. 중용에 처해서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것이다. 맹자는 공성추에서 지극하게 크고, 지극하게 씩씩한 것은 군자의 浩然之氣를 말한다고 하였다. 周易에서는 강건한 하늘의 뜻대로 움직이는 것이 크게 씩씩한 것이다.

卦辭, 크게 씩씩한 것은 바름으로 이롭다. 하늘의 강건함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다.

공자는 사에서 大壯은 큰 것이 씩씩한 것이라고 하였다. 卦象으로 보면 하늘의 뜻대로 굳세세 움직이는 까닭에 씩씩하다. 大壯利貞은 큰 것(大人之道, 聖人之道, 君子之道)이 바르기 때문이니, 바르고 큰 것으로 보아 천지의 뜻을 볼 수 있다.

<大過卦> 섶으로 쌓아 장사 지내던 것에서 관을 짜서 넣어 장사를 지내게 하였다. 澤風大過卦는 위에는 연못 그리고 아래는 바람인 모양이다. 大過는 크게 지나쳤다는 의미다. 六爻중 가운데 네 개가 이고 初爻上爻이다. 그래서 위와 아래는 약하고 가운데는 강하기에 견디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는 모양이다. 이 네 개고 두 개가 이라 이 지나치게 많다. 의 성정만 내세우면 그것으로 어려움을 겪게 된다. 이런 큰 어려움을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가가 과제다. 周易 상경의 마지막 세 개 가 어려움에 대한 것이다.

아래 卦 巽이다. 는 물을 담은 연못이다. 나무에 비해 물이 지나치게 많아서 나무에 큰 어려움을 주는 모양이다. 지나치기에 용마루 대들보가 내려앉는 어려움에 처했다.

卦辭는 크게 지나친 大過는 용마루가 꺽이는 어려움 속에서 일정한 방향(성인지도의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이롭다는 의미다.

大過는 큰 것이 지나침으로 용마루가 꺽이는 것으로 근본이 약하기 때문이다. 특별한 잘못이 없는데 큰 어려움이 주어지는 것은 하늘이 크게 쓰기 위하여 주는 시련이다. 큰 그릇을 만드는 훈련의 의미도 있다. 이런 때에 聖人之道에 겸손하게 순종하면 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갈 수 있다. 크게 지나치게 주는 어려움은 하늘의 큰 뜻이 있기 때문이다.

<夬卦> 노끈을 매어 다스리던 것에서 성인이 書契로 바꾸어 다스리게 하였다. 澤天夬卦는 아래는 하늘, 위에는 연못이다. 결단할 . 군자 다섯이 하나 남은 小人을 결단하는 이치를 말한다. 12壁卦說에 의하면 4월이 되면 저절로 小人이 없는 重天乾卦가 된다. 태만, 안주, 방심하면 小人之道가 생긴다. 天風姤卦가 된다. 이 때는 君子 다섯이 小人 하나를 대처하는 가에 대한 것이다. 그리고 互卦重天乾卦가 된다. 이것은 小人을 결단할 때 乾道를 가지고 해야 한다는 것이다. 上下交易卦天澤履卦가 된다. 하늘의 은택에 입각하여 사려깊게 행동하라는 것이다. 는 다섯 명의 君子가 한 명의 小人을 결단하는 것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小人君子로 만드는 것이다.

卦辭, 는 결단으로, 공명정대하게 하라. 聖人之道에 대한 믿음을 갖고 小人에게 부르짖어도 위태로움이 있기에 사려 깊게 하여야 한다. 내 자신에게 고하라(자기 자신을 먼저 성찰하라). 힘으로 하는 것은 이롭지 못하다. 乾道에 의지하면 이롭다.

彖辭, (五陽)(上六)를 결단하는 것. 으로 小人을 결단하되 小人과 조화를 이루라. 小人上六 자리에서 君子 다섯을 타고 있기 때문이다. 믿음을 갖고 사려 깊게 하면 위태로움이 마침내 빛나게 된다. 자신을 성찰하고 힘으로 하지 않았기에 君子가 숭상하는 것이 하늘에 닿기 때문이다. 이 자라서 小人이 마침내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