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역 64괘 해설

27. 山雷頤

남전우 2021. 12. 7. 04:49

27. 山雷頤

 

頤 貞 吉 觀頤 自求口實

는 바르게 하면 길하니, 기르며 스스로 입의 실상을 구하는 것을 본다.

 

彖曰頤貞吉 養正則吉也 觀頤 觀其所養也 自求口實 觀其自養也

天地養萬物 聖人養賢 以及萬民 頤之時 大矣哉

에서 말하기를 頤貞吉은 기르는데 정도로 하면 하다는 것이니, 觀頤는 그 기르는 것을 본다는 것이오. 自求口實은 그 스스로 기르는 것을 본다는 것이라. 天地가 만물을 기르며 聖人이 어진이를 길러서 <그 덕행이> 만민에게 미치니, 기르는 때가 가장 크도다!“고 하였다.

 

象曰山下有雷 頤 君子以 愼言語 節飮食

에서 말하기를 아레 우레가 있는 것이 , 군자가 이를 본받아 말을 삼가며 음식을 절도 있게 먹는다고 하였다.

 

初九 舍爾靈龜 觀我 朶頤 凶

初九는 너의 영험한 거북을 버리고 나를 보고서 턱을 벌리니, 흉하다.

象曰觀我朶頤 亦不足貴也

상에서 말하기를 觀我朶頤하니, 역시 족히 귀한 것이 될 수 없다고 하였다.

 

六二 顚頤 拂經 于丘頤 征凶

六二는 거꾸로 기름을 받는 것이라. 常道에 어긋나니, 언덕에 기름을 구해서 가면 할 것이다.

象曰六二征凶 行失類也

상에서 말하기를 六二征凶은 가는 것이 무리()를 잃는 것이다고 하였다.

 

六三 拂頤貞 凶 十年勿用 无攸利

六三은바르게 기르는데 어긋남이라. 해서 10년 동안 쓰지 말아라. 이로울 바가 없다.

象曰十年勿用 道大悖也

상에서 말하기를 十年勿用은 도가 크게 어긋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六四 顚頤 吉 虎視耽耽 其欲逐逐 无咎

六四는 거꾸로 기름을 받으나 길하니, <굶주린> 범이 노리고 노려서 보듯이 하며, 그 하고자 함이 좇고자 하면 허물이 없을 것이다.

象曰顚頤之吉 上施光也

에서 말하기를 顚頤之吉은 위에서 베풂이 빛나기 때문이다고 하였다.

 

六五 拂經 居貞 吉 不可涉大川

六五常道에 어긋나게 곧게 지키면 하려니와, 큰 내를 건널 수 없다.

象曰居貞之吉 順以從上也

상에서 말하기를 居貞之吉은 순함으로써 윗사람을 좇아야 하는 것이다고 하였다.

 

上九 由頤 厲 吉 利涉大川

上九는 말미암아 기름이니 <항상> 두려워 하면 하니, 큰 내를 건넘이 이롭다.

象曰由頤厲吉 大有慶也

상에서 말하기를 由頤厲吉은 크게 경사로움이 있다는 것이다고 하였다.

 

 

<해설>

아래는 우레 위는 산으로 턱 이를 써서 山雷頤. 산은 머무는 의미, 우레는 움직이는 것으로 윗턱은 움직이지 않고 아래턱은 움직이는 모양으로 해석하였다. 가운데 네 개 는 부드러운 음식물이다. 위턱과 아래턱을 사용하여 입안의 음식물(聖人之道)를 씹어서 자각하여 天地合一, 天人合德을 이루어 나를 기르고() 그 다음에는 사람들을 다스리려 편안하게 한다. 이는 기름을 의미한다. 養育의 원리이다. 그리고 턱과 음식물을 상징하는 것이 火雷噬嗑卦와 관계가 많다.

 

卦辭, 聖人之道를 자각하여 기르면 하다. 기르는 것을 보면 입안에 들어 있는 열매(聖人之道)는 스스로 구해야 한다. 聖人之道를 스스로 자각해야 한다.

 

, 頤貞吉(하늘의 법칙에 따라 만든 세상의 법칙에 따라) 바르게 기르면 하다. 觀頤는 기르는 것을 본다는 것은 내면적 내용까지 보는 것이다. 自求口實은 성인지도를 주체적으로 자각하는 것이다. 天地는 만물을 기르고 聖人은 군자를 기르는 것이 사명이다. 군자는 이를 실천해야 한다. 그래서 이것이 온 만민에게 미쳐야 한다.

 

大象辭, 아레 우레가 있는 것이 . 君子가 이를 보고 깨달아 말(言語)을 삼가며 마시고 먹는 것(에서 음식은 聖人之道를 가리킨다)를 절제하여 먹는다.

 

初九, 六爻의 관계를 보면 初九上九가 군자이고 현인이다. 나머지는 모두 小人이다.

初九六二比爻六四應爻의 관계이다. 初九賢人이기에 六二부터 六四까지가 初九의 지도를 받아야 한다.

初九는 천민이고 나이가 어리지만 현인이기에 마땅이 해야할 사명이 있는데 이를 버렸다. 지체 높은 上九를 보고 턱을 늘어뜨려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니 한 것이다.

, 귀한 행동이 아니다.

六二, 거꾸로 기름이라. 六二가 아래 初九에게 기름을 받는 것이다. 이것은 常道에 어긋난 것이다. 언덕(上九)應爻比爻도 아니기에 갈 수가 없다. 그런데 그곳에 가고자 하면 하다. , 六二征凶은 가는 것이 무리()를 잃는 것이다. 배우는 자도 바름으로 배워야 한다.

六三, 上九應爻이기에 上九에게 기름을 받아야 하나 上九이 많은 교만한 자리이기에 어긋나게 기르기에 바름이라도 하다. 10년은 영원한 기간이다. 오랫동안 절대로 쓸 수 없음이다. , 도를 어그러지게 하였기 때문이다,

六四 初九應爻이다. 이것도 거꾸로 기름을 받는 것이다. 의미는 비록 初九가 천민이라도 겸손하게 가서 배움을 받는 것이다. 그러므로 하다. 虎視眈眈처럼 初九 현인을 바라보아 하고자하는 것을 좇으면 허물이 없다.

, 顚頤之吉은 위에서 베풂이 빛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면 하늘에서 빛을 베풀어서 빛난다.

六五, 임금의 자리로 본인 중심이 되어야 하난 上九에게 배우는 것이 법도에 어긋나나 바르게 머물면 하지만 大川을 건너갈 수는 없다. 자리가 부정위이기 때문이다.

, 居貞之吉은 순종으로 윗 사람을 따라야 한다. 임금도 현인에게 양육을 받아야 한다.

上九, 왕사의 자리에 있는 현인으로 모든 사람이 양육을 받으므로 항상 삼가면 길하다. 利涉大川이다. , 六五 현인으로부터 기름을 받으니 크게 경사로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