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뿌리는 자의 비유 / 마3b-9
씨 뿌리는 자의 비유(마3b-9)
(13:3b)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
(13:4) 뿌릴새 더러는 길 가에 떨어지매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고
(13:5) 더러는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지매 흙이 깊지 아니하므로 곧 싹이 나오나 (13:6)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고
(13:7) 더러는 가시떨기 위에 떨어지매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았고
(13:8)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지매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의 결실을 하였느니라
(13:9) 귀 있는 자는 들으라 하시니라
예수님이 첫 번째로 하신 비유의 말씀은 '씨 뿌리는 자'에 관한 것이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로서 천국을 이 땅에 이끌어내실 분이었다. 그러나 그의 사역은 사람들의 눈으로 볼 때는 결실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이적과 말씀을 듣고 많은 사람들이 좇았으나 곧 대부분 그의 곁을 떠나고 소수만이 그를 따르는 것이 현실이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들도 보내심을 받고 천국을 외쳤지만 큰 결실은 없었다. 이러한 정황이 사람들에게 과연 예수님이 천국을 이끌어 내는 그리스도인가에 대하여 의문을 품게 하였다.
이에 예수님은 이 땅에서 천국의 사역의 결실이 맺는 성격에 대하여 비유로 설명하였다. 사역과 말씀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상의 땅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나쁜 땅에 떨어진 씨들은 여매를 맺을 수가 없다. 길가에 떨어진 씨는 새가 먹어 버리고, 돌밭에 떨어진 씨는 싹은 나오나 뿌리가 내리지 못하여 말라 죽고, 가시떨기 위에 떨어진 씨는 가시가 자라서 기운을 막는다. 이렇게 복음을 거부하는 것이 이 세상의 속성인 것이다.
그러나 좋은 땅에 떨어지는 씨들이 있다. 그것들은 백배, 육십배, 삼십배의 결실을 맺는다. 이 세상에서 천국은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다.
이 비밀은 귀 있는 자만 들을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서 천국이 성장해 가는 성격을 깨달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