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핍박에 대한 예고 / 마10:17-19

남전우 2011. 7. 2. 06:14

 

핍박에 대한 예고(마10:17-19)

 

(10:17) 사람들을 삼가라 그들이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그들의 회당에서 채찍질하리라
(10:18) 또 너희가 나로 말미암아 총독들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가리니 이는 그들과 이방인들에게 증거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
(10:19) 너희를 넘겨 줄 때에 어떻게 또는 무엇을 말할까 염려하지 말라 그 때에 너희에게 할 말을 주시리니 (10:20)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속에서 말씀하시는 이 곧 너희 아버지의 성령이시니라

 

사람들을 삼가라. 양은 항상 이리같은 포식자를 경계하는 것처럼 제자들은 핍박자들을 주의해야 한다. 개역개정역 삼가라는헬라어 prosechofh로 beWare, pay attention to의 뜻이다. 

유대인들은 복음 전도자들을 공회에 넘겨줄 것이다. 여기서 공회는 유대 전체의 산헤드린을 뜻하는 것보다는 유대인 지역의 자치 법정을 의미하는 것으로 본다. 회당 역시 유대 지역 공동체의 모임으로 안식일에는 율법을 강론하였다. 실제로 기독교 복음 전도자들이 일차적으로 맞딱드린 핍박과 훼방자들은 유대인들이었다. 예수님이 핍박을 받고 십자가에 죽은 것도 유대인들에 의한 것이다. 그후 예루살렘 교회는 사두개인들과 제사장들에게 핍박을 받았고 이어 바리새인들에 의해 핍박을 받았다.  사도바울 역시 먼저 회당에서 유대인들과 개종자들에게 복음을 제시하였기에 그들에 의하여 핍박을 받았다.

 

총독과 임금들 앞에 끌려 갔다. 예수님의 경우는 빌라도 앞에 서서 재판을 받았다. 베드로를 위시한 사도들 중 다수가 이방의 권세자들에게 핍박을 받았고 순교하였다. 바울 역시 이방 지역에서 권세자들 앞에 끌려 나가 재판을 받았다. 말년에는 총독들과 임금들에게 재판을 받았고 결국 로마에서 순교하였다. 이런 과정을 거쳐 복음은 이방에 증거되고 확산되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다.

 

19절은 하나님께서 그 상황에도 함께 하심을 확인 시키며 격려하시는 말씀이다. 핍박자들 앞에서 하나님께서 어떻게 처신하고 어떻게 말할 것을 알려 주실 것이다. 그들 속에 계시는 하나님, 즉 성령께서 말씀하실 것이다. 그러므로 그것에 대하여 염려하지 말라.

실제로 역사상 핍박자들 앞에서 생명의 위협을 받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담대하고 평화롭게 증거자로서 순교의 길을 갔다. 초기 로마제국에서 AD 313년 밀라노 칙령 이전의 10대 박해 사건에서 그리스도인의 삶이 이를 증거하고 있고, 이것이 로마제국을 복음화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고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