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물 곳에 대하여 / 마10:11-13
머물 곳에 대하여(마10:11-13)
(10:11) 어떤 성이나 마을에 들어가든지 그 중에 합당한 자를 찾아내어 너희가 떠나기까지 거기서 머물라
(10:12) 또 그 집에 들어가면서 평안하기를 빌라 (10:13) 그 집이 이에 합당하면 너희 빈 평안이 거기 임할 것이요 만일 합당하지 아니하면 그 평안이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니라
마10장의 본문과 같은 내용의 평행 본문은 마가복음에서는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막6:10)이다. 강조점은 한번 정한 집에서 옮기지 말고 그곳을 떠나기까지 머물라는 것이다.
누가복음 본문은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눅9:4)로 마가복음과 마찬가지이다. 누가복음에서 70인을 보내면서 같은 말씀을 한 본문은 "어느 집에 들어가든지 거기서 머물다가 거기서 떠나라 만일 평안을 받을 사람이 거기 있으면 너희의 평안이 그에게 머물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로 돌아오리라 그 집에 유하며 주는 것을 먹고 마시라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니라 이 집에서 저 집으로 옮기지 말라"(눅10:5-7)로 뜻의 핵심은 한번 정한 집에서 다른 집으로 옮기지 말라는 것이다.
당시에 전도자들은 여행을 하며 순회 전도를 하였다. 한 지역에서 머물 곳을 찾는 것은 그들의 과제였다. 고대 세계에서 나그네를 대접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문제는 나그네가 정하여 거하는 거처와 그 곳에서 대접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이다. 아마도 그 당시에 나그네들 중에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거처를 옮기는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예수님은 사도들을 보내면서 이 점에 대하여 가르치셨다. 사도들은 여행을 하면서 한 번 정한 거처를 떠날 때까지 옮기지 말아야 함을 가르친 것이다.
거처가 좋을 수도 있고 열악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주인의 대접이 좋을 수도 있고 부실할 수도 잇을 것이다. 정성것 대접을 하더라도 가난한 집이면 대접의 내용이 부족할 수도 있다. 예수님은 자신이 파송한 사도들이 이런 점에 마음을 쓰면 안된다고 가르치신 것이다. 모든 판단은 하나님이 하실 것이고 보상도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사도들은 대접한 집에 평안을 빌며 축복을 해주면 된다.
오늘날 적용을 한다면 목사, 전도사, 선교사 등 사역자들이 급여, 주택, 기타 처우 또는 강사비, 대접 등에 관하여 가져야 할 태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이 문제가 교회에서 큰 문제로 대두되는 예가 흔하다. 하나님의 공급ㅎ래 주심을 믿고 의지한다면 인간적인 처우나 대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