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전우
2011. 6. 20. 06:03
비판과 충고(마7:1-6)
(7:1) 비판을 받지 아니하려거든 비판하지 말라
(7:2) 너희가 비판하는 그 비판으로 너희가 비판을 받을 것이요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가 헤아림을 받을 것이니라
(7:3)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고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7:4) 보라 네 눈 속에 들보가 있는데 어찌하여 형제에게 말하기를 나로 네 눈 속에 있는 티를 빼게 하라 하겠느냐
(7:5) 외식하는 자여 먼저 네 눈 속에서 들보를 빼어라 그 후에야 밝히 보고 형제의 눈 속에서 티를 빼리라
(7:6) 거룩한 것을 개에게 주지 말며 너희 진주를 돼지 앞에 던지지 말라 그들이 그것을 발로 밟고 돌이켜 너희를 찢어 상하게 할까 염려하라
1-6절을 해석하여 정리하면 요지는 다음과 같다. 남을 비판하지 말라. 먼저 자기 성찰을 하고 자신을 고쳐라. 그후에 형제에게 충고를 하라.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자에게 충고하지 말라.
* 6절의 해석이 난제, 개는 종종 유대인들에 의하여 이방인을 지칭하는 것이었고, 지주는 복음으로 해석되는 경우에 근거하여 이 경구는 전통적으로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지 말라는 견해도 있었으나 마태복음의 의도와는 벗어난 것으로 받아들이기 어렵다. 또 초기에는 세레 받지 않은 자에게 성만찬을 베풀지 말라는 뜻의 로 해석 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것도 문맥의 의도와는 너무 동떨진 해석으로 받아 들이기 어렵다. 가장 설득력 있는 견해는 6절이 그 당시 일반적으로 쓰이던 경구로서 예수님이 여기서 사용한 것은 원 의미가 아니라 1-5절의 결론(12절이 7-11절의 결론)으로 의도한 것으로 보는 견해에 동의한다. 그렇다면 충고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은 자에게 충고하지 말라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