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할 양식 / 마6:11
일용할 양식(미6:11)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마6:11)
일용할 양식을 초기 신앙인들은 영적인 양식으로 해석하였다. 초기 교부들은 주기도문의 연결상 갑짜기 문맥이 영적인 것에서 육적인 것으로 전환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일용할 양식을 영적인 양식으로 해석하였다. 물론 매일의 영적 양식인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에게 주어지기를 위하여 간구하여야 한다.
그러나 이 세상의 사람들과, 자신이 육체적으로 존재하고, 살아가기 위하여 필요한 모든 것이 일용할 양식의 일차적인 의미일 것이다. 종교 개혁 이후에 일용할 양식은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하기 위하여 필요한 물질적인 모든 것들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사실 하나님은 인간들에게 이미 일용할 양식을 주셨다. 우주를 창조하고 자연 속에 인간을 두신 것이다. 인간은 자연 속에서 육체적 생명에 필요한 것을 얻는다. 하나님은 이미 인간에게 자연을 다스리고 그속에서 필요한 것을 얻으라고 하신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죄를 짓고 탐욕에 노예가 된 후부터 문제가 생겼다. 하나님은 타락한 인간에게 여전히 자연을 일용할 양식으로 주신 것이다.
문제는 인간의 탐욕이 이것을 나눠서 쓰지 못하게 만들고 있을뿐이다. 예를 들어 지구상에서 경작하여 수확하는 식량은 골고르게 분배만 하면 전 세계 인구가 먹고 남는다는 통게가 그것이다. 국가 이기주의와 개인의 탐욕이 이런 분배를 가로 막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가 나누어지고 심지어는 굶주리고 그것 때문에 죽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기에 우리의 기도는 이 세상에서의 부의 공평한 분배가 이루어지는 것을 포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