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중언부언하지 말라 / 마6:7-8

남전우 2011. 6. 6. 06:25

 

중언부언하지 말라(마6:7-8)

 

(6:7) 또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하지 말라 그들은 말을 많이 하여야 들으실 줄 생각하느니라 (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라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예수님이 이방인이 하는 기도를 예로 들은 것을 먼저 주목해야 한다. 당시 이방인들이란 팔레스타인에 자리 잡고 있는 가나안 족속들이나 로마제국의 헬레니즘 세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말할 것이다. 이들은 자기 종족의 신이나 헬레니즘 종교의 다신교를 숭상하였다. 그들이 신을 향하여 하는 기도는 반복적인 주문이나, 의미 없는 소리, 비 인격적인 구함 등의 내 용이었다. 기도에 있어서는 유대인들의 위선적인 기도와 함께 이방인들의 비인격적인 기도를 경계하신 것이다. 이방인들의 비인격적인 기도를 본받지 말아야 한다.

중언부언은 한 말을 하고 또 하고 반복하는 것이나, 횡설수설, 의미 없는 말들의 나열을 말한다. 그런 형태와 형식을 넘어서 하나님을 비인격적으로 대하는 모든 기도의 내용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기본적으로 기도하러 나온 자녀들의 사정을 이미 모두 알고 계신다. 그렇다면 기도의 본질은 무엇일까? 그것은 하나님과 인격적인 교제로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깊이 체험하면서 그분의 뜻을 듣는 것이 선행되는 가운데 마음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하나님ㅇ테 대한 고백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