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세, 눈은 눈으로, 원수 등에 대하여(마5:33-47)
맹세, 눈은 눈으로, 원수 등에 대하여(마5:33-47)
(5: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3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도무지 맹세하지 말지니 하늘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보좌임이요 (5:35) 땅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하나님의 발등상임이요 예루살렘으로도 하지 말라 이는 큰 임금의 성임이요 (5:36) 네 머리로도 하지 말라 이는 네가 한 터럭도 희고 검게 할 수 없음이라 (5:37) 오직 너희 말은 옳다 옳다, 아니라 아니라 하라 이에서 지나는 것은 악으로부터 나느니라
(5: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39)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5:40)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5:41)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5:4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5: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5: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5: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5: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네 번째, 율법주의자들은 어떤 것으로 맹세하는가에 따라 그것의 이행여부를 구분하였다(참조 마23:16-21). 그러나 율법의 원래의 교훈은 자기가 한 약속은 최선을 다하여 지키라는 것이었다.
율법의 본 정신을 떠나 규범적인 궤변에 빠진 것에 대해 예수님은 도무지 어떤 것으로든 맹세하지 말라고 하심으로 그들의 잘못을 질책하셨다. 하나님 이외의 인간은 아무도 맹세를 온전하게 입증하거나 이행할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의지를 표명하는 정도에서 벗어나면 안된다. (마5:33-37)
다섯 번째, 율법의 규범의 수여형식은 인간의 완악함 때문에 하향적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하한적인 선을 제시하여 규제 하고 있다는 말이다.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는 분노한 인간을 통제하도록 그 보복을 제한하게 하는 규범이다. (참조, 레24:18-20)
그러나 율법에 담긴 정신은 용서와 사랑이다. 예수님은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고 그가 원하는 것 이상을 주라는 실제적인 교훈으로 이를 실천할 것을 요구하셨다. (마5:38-42)
마지막으로 여섯 번째,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마5:43) 에서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은 모세오경에 없고 오히려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는 말이 레위기 19:18에 있다.
"원수를 미워하라"라는 내용은 기록된 토라에 대하여 해석과 시행 규정인 소위 구전 토라라고 하는 할라카에서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수님은 할라카를 토라로 인정하지 않으셨다.
예수님은 원수를 사랑하고,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고 말씀하셨다. (마5:43-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