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5:21-48에서 '옛 사람에게 말한바'는 무엇인가?
마5:21-48에서 '옛 사람에게 말한바'는 무엇인가?
(5:21) 옛 사람에게 말한 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27) 또 간음하지 말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31) 또 일렀으되 누구든지 아내를 버리려거든 이혼 증서를 줄 것이라 하였으나
(5:33) 또 옛 사람에게 말한 바 헛 맹세를 하지 말고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38)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5:21-48에 나오는 6가지 소 주제들이 과연 기록된 토라에서 나온 것이냐 하는 데에는 의문이 있다. 5:21에서 “살인치 말라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말이 옛사람이 말한 것으로 나오는데, “심판을 받게 되리라”는 말은 원래 구약에 없다. 5:33에서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는 말도 구약에는 없다. 5:33에서 “네 맹세한 것을 주께 지키라”는 말도 구약에는 없다. 또한 5:43의 “네 원수를 미워하라”는 말은 없고 오히려 구약에는 “원수를 갚지 말며 동포를 원망하지 말며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는 말이 레위기 19:18에 있다. 일단 이와 같은 사실에서도 옛사람에게 말한 바는 성경에 기록된 토라 그 본연의 것이라고 할 수는 없다.
이 내용은 기록된 토라에 대하여 해석과 시행 규정인 소위 구전 토라라고 하는 할라카에서 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예수께서는 할라카를 토라로 인정하지 않으셨다.
그리고 예수께서 여기서 언급하고 있는 것들은 이미 토라를 준 분의 근본정신이 배제된 변질된 율법주의적 태도에 대한 것임이 자명하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옛사람에게 말한바...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라고 말씀하시므로 토라의 본래 정신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결국 율법의 완성은, 그리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온전해진다는 것의 의미는 율법주의적인 태도에서 벗어나 하나님께서 토라를 주신 정신 가운데 사는 것을 말한다.
*참고*
바리새인들은 기록된 토라(모세오경)과 기록되지 않은 토라(구전) 모두를 인정했으나 사두개인들은 기록된 토라의 권위만 인정하였다. 바리새인들은 기록된 토라는 사회의 변호 상황에 대처하기 위하여 해석되거나 보완 되어야 하는 것으로 보았다. 그 해석은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났는데 할라카(Halaka)와 학가다(Haggadah)가 그것이다.
할라카는 특별한 경우에 있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명확하게 선언한 것으로 길을 안내해 주는 올바른 행위에 대한 규칙이었다. 판례법령으로 시민법과 종교법에 괂나 규례들로 발전 시켰다, 이것이 마태복음에서 장로들의 유전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미슈나(AD 2세기)에서 성문화 되었고 탈무드의 기초가 되었다.
학가다는 성서해석을 위하여 쓰여진 것으로 교화의 목적으로 쓰여진 것이다. 종교적 도덕적 교훈들을 개발하였기에 할라카 보다는 매우 자유로운 형식이다. 몇몇 학가다는 탈무드에 보존되었으나 대부분은 여러 가지 미드라쉬에 분리되어 보존되었다.
예수께서는 구전 율법을 거부하셨다. 예수께서는 장로들의 유전을 하나님의 명령과 하나님의 말씀에 직접적인 반제로 규정한다(마15:1 이하 참조). 바리새인들은 할라카를 토라의 중요부분으로 생각하여 그것을 복종하는 것이 곧 하나님에 대한 복종으로 알았다. 예수님에게 있어서는 그것이 사랑과 복종 보다는 오히려 법률적인 결의론 때문에 사소한 규칙들로 쌓여진 무거운 짐이 되었다, 구전을 반대하는 예수님의 태도는 안식일, 정경예법, 봉헌문 서약 등에서 분명하게 나타났다.(J. Dunn의 Unity and Diversity in the NT pp109-111 요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