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행전

바나바와 사울의 선교여행 시작 / 행12:25-13:12

남전우 2011. 4. 5. 08:01

 

바나바와 사울의 선교여행 시작(행12:25-13:12)

 

(12:25) 바나바와 사울이 부조하는 일을 마치고 마가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예루살렘에서 돌아오니라 (13:1)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13:2) 주를 섬겨 금식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13:3)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13:4) 두 사람이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실루기아에 내려가 거기서 배 타고 구브로에 가서 (13:5) 살라미에 이르러 하나님의 말씀을 유대인의 여러 회당에서 전할새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더라 (13:6) 온 섬 가운데로 지나서 바보에 이르러 바예수라 하는 유대인 거짓 선지자인 마술사를 만나니 (13:7) 그가 총독 서기오 바울과 함께 있으니 서기오 바울은 지혜 있는 사람이라 바나바와 사울을 불러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하더라 (13:8) 이 마술사 엘루마는 (이 이름을 번역하면 마술사라) 그들을 대적하여 총독으로 믿지 못하게 힘쓰니 (13:9) 바울이라고 하는 사울이 성령이 충만하여 그를 주목하고 (13:10) 이르되 모든 거짓과 악행이 가득한 자요 마귀의 자식이요 모든 의의 원수여 주의 바른 길을 굽게 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겠느냐 (13:11) 보라 이제 주의 손이 네 위에 있으니 네가 맹인이 되어 얼마 동안 해를 보지 못하리라 하니 즉시 안개와 어둠이 그를 덮어 인도할 사람을 두루 구하는지라 (13:12) 이에 총독이 그렇게 된 것을 보고 믿으며 주의 가르치심을 놀랍게 여기니라

 

바나바와 사울은 안디옥 교회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하여 구제헌금을 한 것을 전달하고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왔다. 바나바의 조카 마가 요한을 함께 데리고 왔다. 바나바와 사울, 이런 이름의 순서가 첫 선교지 구브로까지 지속되다가 그 후 부터는 사울의 이름이 바울로 바뀌고 또 바울이 주도자로 바뀐다. 혹자는 사울의 뜻을 큰 자, 바울의 뜻을 작은 자라고 해석하여 영적인 의미를 부여하기도 하나 그보다는 사울은 유대식 이름으로 헬레니즘 지역을 선교하는데 헬라식 이름인 바울이 편하기에 개명하였을 것으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맟티 요즈음 선교사들이 현지인들의 발음의 편리를 위해 현지식 이름을 짓는 것과 마찬가지로 볼 수 있다.

 

안디옥 교회에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사역자가 다섯 명이 있었다. 이들의 이름을 거명하고 있다. 성령께서 이들 중 두 사람인 바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울 것을 말씀하셨다. 선교사로 세우신 것이다. 안디옥 교회는 주를 섬겨 금식하고 잇었다고 한다. 금식을 한 것을 보아 특별한 주제가 잇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상황을 유추해 볼 때 안디옥 교회는 소아시아 지방 복음 전도를 계확했을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금식하며 기도했다. 그리고 성령의 말씀을 들었다. 성령의 말씀을 어떻게 들었는지는 설명이 없다.

 

바나바와 바울은 요한 마가를 수종자로 두고 선교 여행을 떠났다. 이들의 첫 목적지는 구브로였다. 구브로는 바나바의 고향이다. 선교지에 대하여 교회 또는 선교 팀 내에서 생각과 의견이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토의도 있었을 것이다. 아마 바나바가 주도자이므로 그가 결정에 제일 큰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것은 바울과 바반바가 다시 선교 여행을 떠나고자 했을 때 마가의 문제로 다투고 헤어진 결괴에서도 잘 나타난다. 바나바는 마가를 데리고 다시 구브로로 갔고, 바울은 실라와 함께 자기 고향 길리기아 다소을 거쳐서 갈라디아 지방으로 다시 갔다. 각자 자기 고향으로 간 것이다. 제일 먼저 갈 곳은 자기가 익숙하고 또 마음이 가는 고향같은 근거지를 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구브로에서의 사역은 그후 바울의 패턴으로 굳어진 형태로, 유대인의 회당을 먼저 찾아 복음을 증거하는 일이었다. 구브로에서의 회당에서의 사역의 내용과 결과에 대하여는 자세한 언급이 없다. 초보 선교사들의 첫 여행지에서 회당에서의 전도는 이렇다할 열매가 없었는지도 모른다.

 

중요한 사건으로 언ㅅ급한 일은 구브로 총독 바울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유대인 거짓 선지자 바예수가 훼방을 놓자 바울이 그를 저주하여 그가 잠시 소경이 된 일과 그것을 기이히 여긴 총독 바울이 예수를 믿은 일이다. 이것은 사울이 첫번째로 행한 이적이다. 이 사건으로 말마암아 사울이 팀의 리더로 급부상한 것으로 추정된다. 구브로에서 이 사건 이후로 바울이 주도적 인물로 언급되고 잇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구브로의 선교 여행은 초보 선교사들의 초보 사역의 분위기가 엿보인다.

 

* 구브로는 그리스어로 구리라는 뜻으로 쿠프로스라고 불리었는데 이는 구브로가 동광산이 잇는 곳으로 구리 생산을 한 곳이기 때문이다. 히브리어로는 킷팀(Kittim), 영어로는 키프로스, 사이프러스(Cyprus)로 불리운다. 소아시아로부터 65Km, 시리아로부터 96Km 정도의 거리에 있는 섬이다. 섬은 동서로 225Km 정도, 남북으로 56-82Km 정도의 크기이다.

BC 19세기 경부터 시리아, 팔레스타인, 이집트와 교역이있었다. BC 11세기경에은 독립 국가였는데 그후 앗시리아, 이집트 등의 지배하에 들어갔고, 헿라시대인 BC325경부터 유대인들의 본격적인 이주가 잇었다. 유대인들은 이곳에서 번영을 이루었다고 한다. 이후 로마 지배하에 들어가게 되었고 행정 구역상으로는 길리기아 지방에 속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