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도행전 4장을 읽으며, 핍박과 훼방을 생각해 본다.
사도행전 4장을 읽으며, 핍박과 훼방을 생각해 본다.
애굽 출애굽기 5:1에서 14장 31절까지를 읽어보면 애굽의 바로는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는 모세에게 도전하였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핍박하였다. 갈등이 계속되었고 능력 대결이 일어났지만 여호와의 능력을 덧입은 모세와 이스라엘은 최종적으로 승리하였다. 이스라엘 공동체는 끊임없이 외적으로부터 침략과 도전을 받았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을 의뢰할 때는 승리하였고 그렇지 않을 때는 패배한 것이 구약 성경의 메시지이다.
눅5:17-6:11의 일련의 예수님의 사역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로부터 적대적인 도전을 야기 시켰다. ‘참람한 말을 하는 자가 누구뇨(눅5:21)’, ‘어찌하여 세리와 죄인과 함께 먹고 마시느냐(눅5:30), ’금식하지 않고 먹고 마시느냐(눅5:33), ‘어찌하여 안식일에 하지 못할 일을 하느냐(눅6:2), 결국 저희는 ’분기가 가득하여 예수를 어떻게 처치할 것인가(눅6:11)‘를 의논하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 예수님은 공생애 사역 줄곧 적대자들로부터 도전을 받았고 결국은 십자가에서 처형당하셨다.
예루살렘 사도행전 4장 전체와 5:17-42를 보면 예루살렘 교회의 초기 근거지는 성전 이었다. 필연적으로 성전 중심의 유대주의 세력으로부터 적대적인 도전을 받게 되었다. 제사장들과 사두개인들이 바로 이들이다. 이들은 다른 교리를 전하는 것을 싫어했고 또 교회가 부흥하는 것을 시기하였다. 권력을 잡고 있는 이들은 예루살렘 교인들을 핍박하였지만 예루살렘 교인들은 잘 대처하였고 교회는 부흥하였다.
그 정도의 차이와 강도는 다르지만 교회는 늘 외부로부터 도전을 받아왔다. 심한 핍박으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교회가 위축되기도 하였지만 궁극적으로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가져오게 하는 동인이 되었다. 교회역사에는 많은 순교자들이 흘린 피가 있다. 하나님의 섭리가 핍박을 통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스데반의 죽음 이후에 일어난 예루살렘 교회의 핍박은 교인들을 유대와 사마리아로 흩어지게 하였다. 그래서 유대와 사마리아에 복음이 전해지게 되었다(행8:1-4). 교회 역사에는 종교적인 이유 외에 정치적인 목적 때문에 핍박이 일어나는 경우도 많았다. 행12:1-3의 헤롯왕의 경우가 그렇다.
한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초기 기독교가 우리나라에 전파 되었을 때 심한 핍박과 훼방이 있었다. 카톨릭 신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순교하였다. 개신교의 경우는 그런 핍박을 받지는 않았지만 그후 일제 강점기와 한국 전쟁에서 많은 순교자가 생겼고 북한의 공산 치하에서는 공식적으로는 신앙생활을 할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이 우리 땅의 기독교의 핍박에 대한 간단한 서술이다.
오늘날 한국은 자유를 누리고 있다. 교회는 양적으로 크게 성장하였다. 오히려 이런 상황이 기독교인들을 타락하게 만들고 잇는지도 모른다. 기복적 양태와 비윤리성 때문에 사회적 지탄과 조롱거리가 되고 있다. 이것은 복음으로 인한 핍박과 훼방을 받는 걱이 아니다. 사회적 역할을 감당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문제인 것이다. 다시 여성을 회복하고 복음의 진리를 전하는데서 오는 핍박과 훼방을 맞이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