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지 못하는 제자들, 지상명령, 승천, 복음전파 / 막16:99-19
믿지 못하는 제자들, 지상명령, 승천, 복음전파(막16:99-19)
(16:9)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16:10) 마리아가 가서 예수와 함께 하던 사람들이 슬퍼하며 울고 있는 중에 이 일을 알리매 (16:11) 그들은 예수께서 살아나셨다는 것과 마리아에게 보이셨다는 것을 듣고도 믿지 아니하니라
(16:12) 그 후에 그들 중 두 사람이 걸어서 시골로 갈 때에 예수께서 다른 모양으로 그들에게 나타나시니 (16:13) 두 사람이 가서 남은 제자들에게 알리었으되 역시 믿지 아니하니라
(16:14) 그 후에 열한 제자가 음식 먹을 때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나타나사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시니 이는 자기가 살아난 것을 본 자들의 말을 믿지 아니함일러라
(16:15) 또 이르시되 너희는 온 천하에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16:16) 믿고 세례를 받는 사람은 구원을 얻을 것이요 믿지 않는 사람은 정죄를 받으리라 (16: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6: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16:19) 주 예수께서 말씀을 마치신 후에 하늘로 올려지사 하나님 우편에 앉으시니라 (16:20) 제자들이 나가 두루 전파할새 주께서 함께 역사하사 그 따르는 표적으로 말씀을 확실히 증언하시니라]
사본들 중에는 9-19절이 없는 것들이 있다. 그래서 마가복음은 16장 8절로 끝나며, 9-19절은 후대에 덧 붙여진 것으로 그 진정성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비록 마가에 의한 것이 아닐지라도 이 부분은 다른 복음서의 증언과 일치하는 것으로 마가복음의 후기로 보아야 할 것이다. 이 부분을 실은 사본들은 큰 괄호로 묶고 있다.
시간적 차이가 잇을지도 모르지만 무덤에서 도망하여 무서워서 아무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세 여인 중에 막달라 마리아는 예수와 함께하던 사람들(마가는 제자라는 말을 다른 복음서에 비해 아주 제한적인 사람들에게만 쓰는 경향이 있다)에게 예수님이 살아 나셨다는 것을 전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그 말을 믿지 못했다.
엠마오로 가는 두 사람(이들도 누가복음은 제자로 칭하는데 비해 마가복음은 그냥 사람이라고 칭한다) 이야기는 누가복음이 가장 길고 자세하게 기술하고 있다. 마가복음은 그 두 사람이 부활한 예수님을 만난 것을 나머지 제자들(가룟 유다를 제외한 열한제자들)에게 전했으나 그들이 믿지 못했다.
예수님은 열한 제자들에게 나타나셔서 자신의 부활을 믿지 못하는 그들의 믿음 없는 것과 마음이 완악한 것을 꾸짖으셨다. 마가복음은 에수님을 따르던 사람들과 열한 제자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마가복음이 이 점을 강조하는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인간적인 마음과 생각으로는 믿기 어려운 일임을 설명하려는 것 같다. 이것은 부활을 믿을 수 있는 것은 오직 하나님이 주시는 새 마음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다.
제자들에게 온 천하 만민에게 복음 전파의 명령을 주셨다. 믿고 세례를 받는 자는 구원을 받을 것이고 믿지 않는 자는 저외를 받을 것임을 말씀하셨다. 그리고 믿는 자들에게는 여러가지 표적이 따를 것임을 말씀하셨다. 귀신축출, 새 방언 말함, 뱀이나 독에 손상을 입니 않음, 병든 자를 고침 등이 그것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승천하셨다. 제자들은 따르는 표적들을 행하며 복음을 전파하였다. 사도행전의 내용과 같은데 아주 간략한 한 마디의 문장으로 요약한 것이다.